말씀을 잘 지키라 2
죄를 짓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요한은 두 가지길을 가르쳐줍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제대로 아는 겁니다.
먼저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알아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죄를 전혀 용납하지 않으시고, 또한 죄를 아주 무섭고 철저하게 다루시는 분이심을 제대로 알고 늘 기억한다면, 죄 짓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게 될 겁니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의 성품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은, 죄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해서 우리가 죄를 짓지 않도록 도와준다면, 하나님의 사랑의 성품은, 말씀의 선하신 측면을 강조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과의 관계를 바로 알기 위해선,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은 후 빠져버린 수렁과 같은 상황, 즉 갈등과 중압감이 끊이지 않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죄를 짓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후, 아담은 스스로 선과 악을 구분하며 살아야 하는 지극히 고단한 상황, 혼돈의 광야에 던져지고 맙니다. 그 혼돈의 광야에서, 양심 하나 달랑 가지고는 선과 악을 100% 구분해서 오직 선을 행하며 산다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아담과 그 후손들이 세워가는 세상은 점점 죄로 가득 차고 말았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진리를 모르는 겁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 가만히 보고만 계시지 않았습니다. 혼돈의 광야에 진리의 길을 열어 주신 겁니다. 그 진리의 길이 바로 모세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계명입니다. “계명대로 사는 것이 바로 내가 원하는 선한 길이다”라고 가르쳐 주신 겁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계명에는 우리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한 겁니다. 이 엄청난 사실을 깨달은 모세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들의 행복을 위해 너희에게 주신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라.” (신명기10:13) 하나님 말씀에 담긴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깨닫기만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죄와 사망이 기다리고 있는 다른 길을 택하는 어리석은 짓은 절대 할 수 없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함으로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두번째 진리는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이 진리를 이해하려면 예레미야를 통해 예언하신 새언약의 내용을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 독생자 예수가 열어젖힐 새언약의 시대엔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겠다”고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 진리와 생명의 길이 되는 계명을 주셨지만, 연약한 백성들은 그 계명을 지키지 못하고 자꾸 죄의 길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새 언약의 시대에는, 하나님의 법을 아예 택한 백성들의 마음 속에 두겠다고 약속해주신 겁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을 성전으로 만드시고 그 안에 성령님을 보내주심으로, 이 약속을 이루셨습니다. 계명 곧 말씀을 주신 분이 직접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들을 그 진리와 생명의 길로 이끌어 주시는 겁니다. 우리에게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싶어하는 마음을 주시고, 또한 그 마음을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을 주시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하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주님께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는다.”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안에 계신 주님께 순종하면 성령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삶이 된다는 뜻입니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믿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