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도가 반드시 공유해야 할 진리
요한일서 1장 1절부터 3절까지의 말씀은 전체가 한 문장입니다. 그래서 복잡해 보이지만, 잘 살펴보면 내용은 심플합니다. 우리가 너희에게 생명의 말씀을 전하려고 하는데, 그 목적은 너희들이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기 위해서다. 여기서 ‘사귐’으로 번역된 헬라어의 원래 뜻은 “모두가 같은 것을 공유한다” 입니다. 크리스찬이라면 반드시 공유해야 할 핵심 진리가 있는데, 그 진리가 바로 생명의 말씀, 곧 그리스도라는 겁니다. 성령님은 왜 예수님을 생명의 말씀이라고 표현했을까요?
먼저 ‘생명’은 예수님의 인성과 관계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바로 우리 인간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선 하나님의 때가 되었을 때, 새 언약의 시대를 열기 위해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독생자를 인간의 모든 죄를 단 한 번에 완전하게 해결할 희생 제물로 이 땅에 보내신 겁니다. 하나님의 뜻에 겸손하게 순종하신 예수님은 하늘 보좌를 내려놓고 우리 인간, 즉 종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화목 제물로 돌아가심으로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계획을 완성하셨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죄와 사망에서 100% 벗어나게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게 된 겁니다. 예수님의 인성이 없으면 구원도 없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인성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해줍니다.
따라서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이 무한한 사랑에 늘 감사 찬송을 올려드리고, 주신 영원한 생명을 100% 누리고 기뻐하며 이 땅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제는 ‘말씀’ 차례입니다. 말씀은 예수님의 신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말씀으로 표현한 건, 말씀이 예수님 즉 하나님의 신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말씀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는 장면을 기억하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말씀으로 창조하신 겁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들을 기억해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자 물이 포도주로 변했고, 소경이 눈을 뜨고 문둥병자가 치유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또한 말씀은 하나님의 신실하신 성품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다 이루어지는 겁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예수님의 구원입니다. 구약 곳곳에서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이 땅에 보내 가장 처참한 죽음을 겪게 하는 일이었지만, 하나님께선 피하지 않고 그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이렇게 말씀은 하나님의 신성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겁니다. 요한은 ‘말씀’이라는 표현을 통해, 우리 믿음의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을 아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신성을 믿으면, 그분이 주신 말씀, 즉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100% 믿고 순종하는 삶이 되라는 겁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마지막 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내가 너희들에게 분부한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하나님의 말씀이 천국 백성들이 지켜야 할 룰이고, 또한 신명기 10장에서 모세가 고백한 대로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이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모든 성도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 행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크리스찬의 아이디는 생명의 말씀, 곧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진실한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