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커리커처

연결되어 무장하라

채우미 2024. 7. 12. 03:12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두번째 편지 마지막 부분에 중요한 교훈 두 가지를 기록해 두었습니다.

 

첫번째 교훈은 교회는 머리가 되시는 주님과 항상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분명한 진리를 가볍게 여겨서 힘들어하는 교회들이 참 많습니다. 머리와 제대로 붙어있지 않은 몸이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어요. 결국 힘없이 주저 앉는 교회들을 많이 봅니다. 더 심한 경우, 주님이 아닌 다른 머리, 즉 사탄에 연결되어서 주님의 뜻을 왜곡하고 방해하는 일을 서슴없이 하는 이름만 교회인 모임도 보게 됩니다. 이단들입니다.

항상 예수님과 연결되어 있는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선, 첫째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교회는 오직 하나님의 뜻만 이루어가는 믿음의 공동체인데, 주님께선 말씀과 기도를 통해 당신의 뜻을 교회에 보여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령과 진정의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로 가득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막히고 단절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런데 예배가 바로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 친밀한 관계를 더 깊고 단단하게 세워가는 귀한 자리인 겁니다. 그래서 예배가 중요한 겁니다.

 

이처럼 말씀과 기도 그리고 예배 생활이 머리 되시는 주님과 몸 된 교회를 튼튼하게 연결해주는 고리라는 걸 분명히 알고 실천하기 바랍니다.    

 

두번째 교훈은 선을 행하다가 낙심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선을 행한다는 말은 하나님의 뜻을 행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할 때, 장애물을 자주 만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뤄지는 걸 아주 싫어하는 존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사탄입니다.

창세기를 보면 사탄이 이 방해 작업에 얼마나 열심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창세기 1장과 2장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천지와 모든 만물과 사람을 창조하시고, 최초의 인간을 가장 완벽한 환경을 지닌 에덴 동산에 두심으로 모든 사역을 마치셨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장, 3장에 사탄이 등장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조성해 놓으신,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완벽한 관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완전한 관계, 사람과 만물 사이의 온전한 관계를 망가뜨리려고, 가장 약한 고리인 인간을 유혹하러 에덴 동산에 침투합니다. 사탄의 유혹 작전은 성공했고, 그 결과 모든 관계들이 크게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죄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하심으로 다시 관계들을 회복해 놓으셨지만, 여전히 사탄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하도록, 구원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자녀 답게 살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는 겁니다.

이 사실을 잘 아는 바울은 그래서 선을 행할 때 사탄이 방해해도 낙심하지 말라고 한 겁니다. 예수님도 같은 말씀을 주셨습니다.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니, 시험에 넘어지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은 선을 행하고자 하지만, 사탄이 연약한 육신을 공격해서 그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겁니다. 이때 우리들이 사탄에 지지 않고 선을 행하기 위해선 깨어 기도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에베소서 6장 말씀을 통해서, 사탄을 이기는 방법을 더 자세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전신 갑주, 즉 구원의 투구, 의의 흉배, 진리의 허리띠, 믿음의 방패, 성령의 검 즉 말씀, 복음의 평안의 신발, 그리고 기도라는 무기들로 늘 무장하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무기로 단단히 무장하고 하나님의 뜻을 끝까지 잘 감당함으로, “너희들 참 잘하고 있구나하시며 우리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칭찬해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는 복된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