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핵심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2장 13절에서 17절 말씀 속에 자신이 평생 강조한 핵심 메시지 둘을 담아 두었습니다.

 

첫번째 핵심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사랑과 은혜로 주신 구원을 항상 기억하고 감사하라는 겁니다. 3가지 관점에서 구원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보여줍니다.

먼저 무조건적인 은혜를 강조합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처음부터 택하셨다고 증거합니다. “처음부터”라는 표현은 로마서에서는 “미리”라는 단어로, 그리고 에베소서에서는 “창세 전”이라는 단어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표현들은 구원에 담긴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은혜를 증거합니다. 구원 앞에서 사람들은 다 무자격자입니다. 로마서 3장 23절 말씀처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했고, 그 결과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있는 자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선 무자격자들을 은혜로 구원해주신 겁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렸다가 구원받은 강도를 생각해볼까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이 강도의 구원을 설명할 길이 없는 겁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 입니다.

다음으로 거부할 수 없는 사랑과 은혜를 강조합니다. 바울은 우리가 구원받은 과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전한 복음을 통해, 성령님께서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셨다는 겁니다. 먼저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주셔서 복음의 진리, 즉 예수님을 믿고 영접할 수 있도록 강하게 역사하셨고, 그후 우리를 다 거룩한 존재, 즉 세상으로부터 구별되고, 또한 오직 하나님만을 위해 구별된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성령님의 구원의 역사는 어떤 세력도 심지어 당사자도 그 일을 막거나 거부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선 거부할 수 없는 은혜를 부으셔서, 우리를 구원해주신 겁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무한한 사랑과 은혜를 강조합니다. 구원받은 자들은 예수님의 영광을 얻게 된다고 증거합니다. 예수님께서 소유하고 계신 영광이란, 하나님의 아들, 의로우신 분, 천국에 계신 분,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신 분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우리도 소유하고 누리게 되었다는 겁니다. 구원에는 이처럼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가 담겨 있는 겁니다.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우주에서 가장 귀한 선물을 거저 받은 우리들이 하나님께 드려야 할 건, 오직 감사 뿐입니다.

 

두번째 핵심 메시지는 굳게 서서 유전을 지키라는 겁니다. 유전이란 주님의 제자들을 통해 계승되어 오고 있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의미합니다. 주님 말씀을 지키는 자리에 흔들림 없이 서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그 자리를 지키는 방법도 가르쳐줍니다.

첫째 은혜의 하나님을 향한 감사를 잊지 않는 겁니다. 지금까지의 신앙 생활을 돌아보면 Up & Down의 연속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그래프가 감사의 크기와 비례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감사는 우리가 서 있어야 할 자리에 흔들림 없이 서있도록 돕는 동력입니다.

두번째 길은 하나님의 전신 갑주로 무장하는 겁니다. 에베소서 6장 말씀처럼, 우리는 서 있어야 할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그러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사탄과 끊임없이 싸워야 합니다.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 성도들이 꼭 갖추고 있어야 할 무기들이 바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 즉 구원의 투구, 의의 흉배, 진리의 허리띠, 믿음의 방패, 말씀 곧 성령의 검, 복음의 평안의 신발, 그리고 기도인 겁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에게 지켜야 할 자리가 생겼습니다. 우리 모두 감사와 하나님께서 주신 무기로 무장해서 그 자리를 끝까지 지켜 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