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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실천해야 할 3 가지

채우미 2024. 2. 3. 01:21

 

편지는 보통 인사로 마무리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데살로니가 전서를 마무리하면서 교회가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3가지 영적 요소를 강조합니다.

 

가장 먼저 기도를 강조합니다. 기도의 자리로 나가라는 겁니다. 어떤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나가든 관계없습니다. 진실된 마음으로 기도의 자리로 나가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께서 그 기도 제목을 통해 우리의 기도를 더 깊게 더 넓게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826절 말씀이 이를 증거합니다.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님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많은 성도들이 기도하지 않아서 성령님의 신비한 역사를 체험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믿음으로 기도의 자리에 나가 성령님의 역사를 체험하고, 기도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성도, 쉬지 않고 기도하는 성도, 기도 중 체험한 신비한 사건들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활발하게 증거하는 기도의 용사들이 다 되길 바랍니다.

 

바울이 두번째로 강조하는 것은 교회가 사랑의 교제를 통해 똘똘 뭉쳐 하나됨을 이루어야 한다는 겁니다. 성령 충만한 바울은 교회가 사랑을 잃어버리는 순간 큰 위험을 겪게 된다는 걸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단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의 삶에서 사랑을 빼앗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만약 사탄의 꾀임에 빠져서 주님께서 십자가 희생을 통해 가르쳐주신 사랑을 잃어버리면, 고린도 교회처럼 교회 안에 분파로 인해 분열이 생기게 되고, 자기가 받은 은사 때문에 교만해져서 다른 은사를 가진 성도들과 다투고 싸우는 일이 생기는 겁니다. 사단의 공격은 날카롭고 강력해서, 바나바와 바울조차도 서로 싸우고 잠시 등을 돌리는 일이 생겼을 정도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에서, 예수님은 에베소 교회에 보내신 편지를 통해 사랑을 잃어버린 교회들에게 아주 무서운 경고의 말씀을 주십니다. 만약 회개를 통해 사랑을 회복하지 않으면 네 촛대를 옮길 것이다. 촛대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그러니까 교회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아주 섬뜩한 경고의 메시지 입니다. 이 사실을 잘 아는 바울은, 그래서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사랑으로 하나 되라고 다시 강조한 겁니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가 모든 성도들이 모두를 식구로 사랑하고, 또한 서로를 한 몸의 지체로 똑같이 소중히 여기는 그래서 하나됨을 이루고 지켜가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바울이 마지막으로 강조한 건 하나님의 말씀을 교회 식구 전체가 반드시 듣고 실천해야 한다는 겁니다. 바울은 아예 그렇게 하겠다고 맹세하라고 강권합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마태복음 7장에서 주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기초 위에 교회를 든든히 세우라는 겁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시작 단계부터 교회를 바로 세우라는 겁니다. 아모스서 7장에서 선지자 아모스는 환상을 통해 벽 곁에서 다림줄을 손에 들고 계신 하나님을 봅니다. 다림줄은 벽의 기울기를 재는 도구이고, 벽은 이스라엘을 비유합니다. 하나님께서 다림줄로 재 보니 이스라엘이 바르지 않아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다림줄은 하나님의 말씀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바울은 교회가 시작부터 하나님 말씀 대로 바로 세워져야 한다고 가르쳐주고 있는 겁니다. 우리 모두가 이 강력한 말씀에 순종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비가 오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도 끄떡하지 않는 삶이 되고, 또한 올바른 삶이 되어서, 다림줄로 우리의 삶을 재시는 주님께 기쁨을 드리는 복된 삶이 다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