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커리커처

서로를 받으라 3

채우미 2023. 10. 18. 07:13

 

바울은 온 우주에서 가장 믿음이 강한 주님께서 믿음이 강한 자들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본을 보이셨으니, 주님의 제자들이라면 그 본을 따라 살아야 한다고 증거합니다.  


우리가 따라야 할 첫번째 모범은 예수님께선 자기를 기쁘게 하는 삶을 살지 않으셨다는 겁니다. 주님께선 복음과 구원이 필요한 모든 인간들을 위해 사셨습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오신 것도, 공생애 전 시간을 복음을 전하고 기사와 표적을 행하는 일에 다 쏟아부으신 것도, 마지막에 십자가에서 죽임당하신 것도, 그리고 3일 만에 부활하신 것도, 모두가 다 우리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이런 이타적인 삶 때문에 우리가 구원받은 겁니다. 그 결과 우리 모두가 지금 우주에서 가장 큰 기쁨을 누리며 살고 있는 겁니다. 

우리도 주님처럼 살아야 합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 있는 형제와 자매들에게 유익이 된다면, 내 자유를 언제든지 기쁨으로 내려놓을 수 있는 제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으로부터 “너 나를 참 많이 닮았구나” 하는 칭찬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 모범은, 제자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끝까지 인내하시며 여러가지 방법으로 격려하셨고, 지금도 그 일을 하고 계신다는 겁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경쟁하고 다투는 제자들을 보시고,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가 되려면 종의 자리로 내려가 모든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래도 잘 변화되지 않자, 직접 종의 자리로 내려가 제자들의 발을 닦아주심으로 섬김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십자가 수난을 앞두고 기도할 때도, 아버지와 주님이 하나인 것처럼, 주님의 제자들도 온전히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수난을 통해, 믿는 모든 제자들을 한 식구로 만들어주셨습니다. 또한 약속하신 대로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그렇게 이루신 화평의 관계가 잘 유지되도록 제자들을 돕게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하나됨을 위해 지금도 하나님 우편 보좌에서 중보기도 하고 계십니다. 제자들의 하나됨을 위한 주님의 끊임없는 역사가 위대하고 감동적입니다. 

우리도 이 모범을 따라, 성령 충만한 모습으로 서로를 섬기고, 또한 서로를 위해 사랑으로 중보 기도해야 합니다. 

 

마지막 모범은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셨다는 겁니다. 주님은 누구든지 믿음으로 나오기만 하면 무조건 다 받아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받아주신 사람들 중에는 세상 사람들이 꺼리고 멀리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주님을 비방하고 핍박하던 자들도 있었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믿음으로 나온 자들을 다 아가페의 사랑,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사랑으로 안아주신 겁니다. 

‘나’를 포함 모든 성도를 향한 주님의 이런 아가페의 사랑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함께 교회를 섬기고 있는 형제와 자매를 절대 비방하거나 판단할 수 없습니다. 내 자유를 앞세워 그들의 삶을 힘들게 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아가페의 사랑으로 서로 안아주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신 3가지 모범은 다 아가페의 사랑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아가페의 사랑은 성도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강력 접착제와 같습니다. 이 사랑이 없으면 교회는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이 아가페의 사랑으로 서로를 받고 품어주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