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받으라 2

 

로마서 14장 13절에서 23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선 믿음이 강한 자들에게 정당한 자유라도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위해 절제하고 양보하는 덕을 갖추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럴 때 모두가 영적 유익을 누리게 된다고 합니다.

 

먼저 믿음이 약한 자들이 얻는 영적 유익은 뭘까요?

믿음이 강한 자들이 부딪히거나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장매물을 스스로 제거한 결과, 믿음이 연약한 자들은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게 되고, 영적으로 넘어지지 않게 됩니다.

또한 믿음이 강한 자들로부터 선한 영향력을 받게 됩니다. 믿음이 약한 자들도 언젠가는 믿음이 강한 자들의 절제와 양보가 교회와 하나님의 사업에 얼마나 큰 유익이 되는지를 깨닫게 되는 날이 옵니다. 그때 믿음이 약한 자들이 믿음이 강한 자들의 삶을 본받아 성장하는 아름다운 일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렇다면, 믿음이 강한 자들이 얻는 영적 유익은 뭘까요?

첫째, 비본질의 영역에 대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믿음이 약한 자들을 위해 내려놓음으로, 섬김과 사랑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참제자로 성장해갑니다. 그 결과 주님 말씀대로 천국에서 큰 자로 성장해가는 자신의 영성 때문에 기쁨을 누리는 자가 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이 강한 자들이 누리게 될 첫번째 영적 유익입니다.

둘째, 교회와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무엇이 더 중요한 지를 분별할 수 있는 영적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겁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중요한 것은 의와 평강과 희락입니다. 의란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지켜야 할 법, 즉 하나님의 뜻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의를 하나님 사랑과 형제 사랑 둘로 정리해주셨습니다. 평강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화평과 우리 믿는 자들 사이의 화평을 말합니다. 희락은 교회 안에 의와 평강이 이루어질 때 자연스럽게 찾아와 우리의 영혼을 채우는 기쁨을 뜻합니다. 믿음이 강한 자들은 믿음이 약한 자들을 위해 자신의 주장을 내려놓을 때마다, 교회 안에 이 3가지 핵심 진리가 이루어지는 걸 체험하게 되는 겁니다. 그 체험들이 쌓여 무엇이 중요한 지를 더 잘 분별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자라나는 겁니다.

두번째 유익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한 가지 더 추가해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17절에 있는 “오직 성령 안에서”라는 표현입니다. 성령님의 도움이 없이는 자기 주장을 내려놓을 수도 없고, 그 결과 의와 평강과 희락도 이룰 수 없는 겁니다. 자유를 누리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기가 힘든 겁니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믿음이 강한 자가 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믿음이 강한 자들은 성령 충만함, 즉 성령님의 주권적 인도하심을 바라며 말씀과 기도에 항상 전념하게 됩니다. 자신의 정당한 자유를 절제하기 위해 성령님께 가까이 갈 수 있게 되는 건 아주 큰 영적 유익입니다. 위의 내용을 종합해서 믿음이 강한 자들이 누리게 될 두번째 영적 유익을 다시 정리해보면, 성령님의 도우심을 입어 교회를 위해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잘 분별하고 실천함으로 교회와 하나님의 사업에 유익이 되는 자로 성장한다는 겁니다.

 

교회 전체에 유익을 주는 믿음이 강한 자란 진리가 아닌 비본질의 영역에서 믿음과 생각의 차이로 갈등이 생길 때, 교회 전체를 위해 자신의 주장을 기쁨으로 절제하고 양보할 수 있는 성도입니다. 우리 모두가 믿음이 강한 자로 성장해서, 교회가 완전한 하나를 이루게 되길 바랍니다. 그 결과 사탄이 파고들 틈을 전혀 내주지 않는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