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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

채우미 2023. 8. 5. 05:58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더욱 힘써 행하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이 말하는 첫번째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거룩함, 성화입니다. 성화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바울은 이 성화를 위해서, “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을 먼저 단번에 제해버리라.”고 권면합니다. 성화에도 우선순위가 있다는 겁니다. 이 작업을 위해서 우리는 먼저,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도, 그 뿌리가 깊어서 아직도 제거하지 못한 걸림돌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사람마다 가장 큰 걸림돌의 실체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도박, 마약, 포르노와 같은 중독, 어떤 사람은 돈이나 권력 또는 명예에 대한 집착, 어떤 사람은 게으름, 또 어떤 사람은 이기심이 가장 큰 걸림돌일 수 있는 겁니다. 걸림돌의 실체를 파악해야 제거 작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겁니다.

발견한 후에는, 하나님께 기도로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바울은 가장 큰 걸림돌을 치우지 않는 행위는 자기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을 무시하고 거부하는 것이라고 증거합니다. 이 말씀을 뒤집으면, 걸림돌을 제거하려면, 우리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당장 오늘부터 성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과 영적 씨름을 시작하기 바랍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걸림돌을 뿌리째 뽑아내고, 시원한 마음으로 가볍게 신앙 생활하기 바랍니다.   

 

바울은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두번째 일이라고 가르쳐줍니다. 데살로니가 형제들이 행하는 사랑의 수고를 크게 칭찬한 후, 바울은 더 많이 하라고 권면합니다. 지금 수준에 만족하지 말고 더 넘치게 사랑하라는 겁니다. 얼핏 드는 생각엔, 너무 많은 걸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깊이 묵상하면 그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첫번째 이유는 우리의 연약함 때문입니다. 칭찬은 교만을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의 기초가 든든하지 못하면, 작은 시험과 유혹에도 확 타올랐던 영적 열기가 금방 식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칭찬도 그런 시험과 유혹거리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을 누구라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셨을 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이때 주님께서 엄청난 칭찬과 축복의 말씀을 베드로에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였습니다. 주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당해야 할 수난과 부활을 말씀하셨을 때, 베드로가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님을 꾸짖은 겁니다. 아직 연약한 베드로가 주님의 칭찬 때문에 교만해졌고, 그 마음을 사단이 훔친 겁니다. 칭찬에 넘어지지 않도록 우리의 영성은 더 강해지고 깊어져야 합니다.

두번째 이유는 우리가 목표로 삼아야 할 사랑의 기준이 주님의 무한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실천 뿐 아니라, 우리 신앙 생활의 목표는 하나님 말씀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더 많이 하라는 이 권면을 신앙의 모든 면에 적용하며 달려가야 하는 겁니다. 바울이 모범 된 삶을 살았습니다. 누구 보다도 열심히 주님의 소명을 감당한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미 온전히 이루었다고, 나는 감히 말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뒤에 한 일은 다 잊고 앞에 있는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달려간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화와 사랑의 그래프는 계속 성장 곡선을 그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