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위한 기도 3
하나님께서 바울을 통해 주신 교회를 위한 기도 제목들을 찾는 중에 있습니다. 오늘 나머지 제목들을 다 찾으려고 합니다.
4번째 기도 제목은 “우리 교회가 십자가 사랑의 체험과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으로 충만한 교회가 되고, 그 사랑을 교회 안과 밖에서 실천하는 교회가 되게 해주세요.” 입니다. 이 제목 안에는 두 가지 큰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데, 먼저 그 사랑을 알고 그 사랑으로 충만해져야 한다는 겁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채워지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 길은 예수님의 사랑이 얼마나 넓고 길고, 높고 깊은 지를 스스로 재보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베푸신 사랑을 직접 체험하라는 겁니다. 그때 주님의 사랑으로 충만해질 수 있는 겁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십자가 사랑을 늘 기억하고 실감하면서 살아왔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지금과는 아주 많이 달랐을 겁니다. 십자가 사랑으로 충만한 성도들은 그 사랑을 그대로 실천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모습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모든 교회는 주님의 사랑으로 충만해지길 바라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해지는 두번째 길은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담고 있는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깊이 묵상하는 겁니다.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두번째 내용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았으면 실천하는 자가 되라는 겁니다. 교회 안 모든 성도가 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도록, 교회 안에서 뿐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도록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는 4번째 기도 제목을 가슴에 품고 부지런히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가 세상을 사랑으로 변화시키는 날을 간절히 소망하며.
마지막 기도제목은 “우리 교회를 주님 주신 은사를 가지고 주님께서 맡겨 주신 소명을 이루기 위해 헌신하는 믿음의 용사들로 가득 채워주세요.” 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전서3장에서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는 우리 길을 너희에게로 갈 수 있게 하시오며”라고 기도합니다. 왜 이런 기도를 드렸을까요?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마지막 기도 제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끝까지 감당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겁니다. 바울이 받은 소명은 로마 전역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시작하는 겁니다. 그런데 데살로니가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짧아서, 그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충분히 가르치지 못했고, 그래서 아쉬움이 컸던 겁니다. 그런데 데살로니가에서 바울은 지명 수배자입니다, 바울의 사역을 방해하려는 유대교인들이 바울을 중대한 죄인이라고 고소했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황제가 아닌 다른 왕을 섬기라고 사람들을 현혹했다는 겁니다. 그러니 잡히면 어떤 일을 당할 지 모르는 겁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에서도 주님 주신 소명을 완성할 수 있도록, 그곳으로 보내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겁니다.
초대 교회는 바울처럼 소명 의식이 투철한 성도들로 넘쳐났습니다. 12 사도가 그랬고, 최초의 순교자 스데반 집사가 그랬고, 전도자 빌립 집사가 그랬고,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박해로 로마 전역으로 흩어져간 성도들이 그랬습니다. 그들 때문에 초대 교회는 기독교 역사 상 가장 뜨거운 부흥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겁니다.
교회는 5번째 기도 제목을 품고 뜨겁게 기도해야 합니다. 초대 교회 때와 같은 뜨거운 부흥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