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로
마태복음 28장 18절부터 마지막 절까지의 말씀은 우리에게 도전과 동시에 힘을 줍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우리에게 ‘제자 만들기’라는 소명을 맡기십니다. 주님께서 공생애 중 행하신 바로 그 사역입니다. 부담스러운 소명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 우리의 심정을 잘 아시는 주님께서 당신의 방법으로 우리에게 힘과 위로를 주십니다.
먼저 제자를 만드는 과정을 상세히 가르쳐 주십니다.
첫번째 모든 족속에게 가라고 하십니다. 주님께선 이 명령을 통해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원이 인류 전체를 향한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십니다. 주님의 눈에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다 똑 같이 구원받아야 할 불쌍한 인간인 겁니다. 우리도 주님 마음을 품고 주님 명령 대로 믿지 않는 자들이라면 사람 가리지 말고 다가가 복음을 전하는 순종의 삶이 되길 바랍니다.
두번째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라고 하십니다. 침례는 주님을 믿게 된 성도를 식구로 맞는 예식입니다. 가서 복음을 전한 결과 예수님을 믿고 영접한 성도들이 생기면 교회 공동체의 멤버, 식구로 맞아 환영하라는 겁니다. 주님은 이 침례라는 성례식을 통해 교회를 강조하십니다. 주님께선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가길 원하시는 겁니다. 디모데전서 3장 15절 말씀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청사진을 보여줍니다. 식구 공동체, 예배 공동체, 사역 공동체. 우리 모두 전도와 침례에 힘을 써, 교회를 주님께서 원하시는 건강한 모습으로 세워가길 바랍니다.
제자를 만드는 마지막 과정은 주님의 말씀을 준행하는 삶이 되도록 가르치는 겁니다. 지극히 당연한 과정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으면, 왕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 대로 살아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과 17절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 성도들을 온전하게 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고 증거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 교회는 거의 매일 저녁 성경을 통독했습니다. 환란 중에 우리를 지켜 주실 힘은 말씀 뿐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선 우리의 믿음대로 하나님 말씀으로 우리 교회를 지켜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모두가 하나님 말씀 위에 든든히 서길 바랍니다.
제자 만들기의 상세 매뉴얼을 주신 주님께선 엄청난 약속도 주셨습니다. 바로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말씀입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갖고 계신 예수님께서 주신 이 약속을 믿기만 하면, 소명에 대한 부담은 눈 녹듯이 사라지게 됩니다. 사도 행전의 사건들이 이 약속의 힘을 증명해줍니다.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할 때, 주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유대인은 절대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신비한 방법을 동원해서 둘을 만나게 하셨고, 유대인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힘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방인이 최초로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는 사건이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전도자 빌립 집사와 함께 하신 주님은 신비한 방법으로 이디오피아 내시를 만나게 하셨고, 빌립의 전도를 통해 내시는 예수님을 믿고 침례를 받아 교회의 일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에베소에 간 바울은 두란노 서원을 빌려 2년 반 동안 매일 주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이때도 주님께서 바울과 함께 하셔서, 바울이 전한 말씀을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우상과 마술에 빠져 지내던 에베소 사람들이 예수님 믿고 교회로 몰려든 겁니다. 우상 섬기는 것 때문에 먹고 살던 장인들과 상인들이 비즈니스를 걱정할 정도로 교회가 부흥한 겁니다.
약속하신 대로, 주님께서 ‘제자 만들기’라는 소명에 헌신하는 제자들과 함께 하신 겁니다.
부활하셔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진 주님께서 주신 약속, 항상 끝까지 함께 하신다고 하신 약속을 믿고 주신 소명을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신실하게 감당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