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우미 2021. 5. 29. 01:21

베드로가 물위를 걷는 장면은 신앙 생활에 꼭 필요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먼저 떠난 제자들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갈릴리 호수 한복판에서 거센 바람과 장시간 싸워야 했습니다. 주님께선 그들을 구하기 위해 물 위를 걸어 배를 향해 나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주님을 알아보지 못한 제자들은 겁에 질려 유령이라고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4, 지금 시간으로 새벽 3시에서 6시 사이, 그 어둠 속에서 자기들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불상의 시꺼먼 물체를 보고 공포에 휩싸이고 만 겁니다. 제자들의 반응을 보고 주님께선 즉시 말씀하셨습니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제자들에게 큰 힘이 된 문장은 바로 “I AM, 나다라는 문장입니다. 이 짧은 문장이 예수님의 신성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3장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의 리더가 되라는 소명을 받은 모세는 하나님의 이름을 묻습니다. 하나님께서 “I AM(히브리 말로 여호와)”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요한복음은 “I AM”, 즉 하나님의 이름이 지닌 권능을 직접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잡으러 온 무리들을 향해 나다, I AM”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주님을 잡으러 왔던 무리들이 나다라는 한 마디에 뒤로 물러가 땅에 엎드러지는 기이한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하나님의 권능의 이름 “I AM”이 연출한 신비한 장면입니다. 주님께선 이 권능의 이름을 사용하셔서 제자들을 안심시키신 겁니다. “나는 하나님이니 안심하고 두려워하지 말아라.”  

 

주님의 말씀을 듣고, 베드로가 주여, 내게 물 위를 걸어서 주님께 오라고 명령해주세요.”라고 간청합니다. 베드로가 사용한 라는 단어는 하나님을 부를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부를 때, 여호와라는 이름을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신 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베드로는 나다, I AM” 하시는 주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주, 즉 하나님이라 부르고 있는 겁니다. 그 믿음으로 주님께 간청한 겁니다. 온 우주를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의 명령이라면 어떤 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믿은 겁니다. 주님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오라.” 베드로는 물위에 서 계신 주님과 오라하신 주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꽉 붙들고 배에서 나와 물위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처럼 물위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의 신성을 믿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한 결과, 베드로는 주님께서 열어 주신 신비한 세계를 경험한 겁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교훈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100% 믿고 순종할 때, 신비한 현상으로 가득한 하나님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진리입니다. 성경은 이 귀한 교훈을 증명하는 사건들로 넘쳐납니다.

 

애굽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집니다. 앞에는 그들을 쫓아온 애굽 군대, 뒤에는 홍해, 그야말로 독 안에 빠진 생쥐꼴이 되고 만 겁니다. 이때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해서, 자신의 지팡이를 홍해를 향해 내밀고 갈라지라 명령했습니다. 그러자 진짜로 홍해는 둘로 갈라졌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인미답인 바다의 밑바닥을 걸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 성의 주민들과 첫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작전 명령을 주셨습니다. 성주위를 하루에 한 번씩 6일 동안 돌고, 7일째에는 7번 돌고 난 후 나팔을 불며 크게 외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성벽이 무너질 거라는 겁니다. 여호수아와 백성들은 하나님 말씀을 100% 믿고 순종했고, 그 결과 여리고 성은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100% 믿고 순종하라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을 겁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천입니다. 실천하는 자만이 창조주 하나님의 손을 잡고 그분의 신비한 세계를 체험하는 특권을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