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His Steps
"What Would Jesus Do?" (약자로 W.W.J.D.)라는 유명한 문구를 낳은 책입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뜻입니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크리스천북이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애독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책은 일자리를 찾으러 다니던 사람이 그 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의 주일 예배 때 강단 앞에서 쓰러지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3일 동안 이 집 저 집 다니며 일자리를 알아보았지만 한 사람도 따뜻하게 대해주질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가 쓰러진 교회의 목사도 설교 준비에 방해된다며 그를 가만히 밀쳐냈을 정도였습니다. 그가 직면한 극한의 상황을 모두가 외면했던 겁니다. 그는 남은 힘을 다해 교회를 찾았고 교인들 앞에서 몇 마디 한 후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전 인쇄공이었습니다. 그런데 인쇄 기술이 자동화 되면서 일자리를 잃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을 남겨둔 채 일자리를 찾아 이 도시 저 도시 헤매고 있었습니다...아무도 제게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주질 않았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교인들의 지극한 간호에도 불구하고 그 실직자는 죽고 말았습니다. 기도하던 목사님은 어느 날 주일 예배 때 교인들에게 도전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예수님처럼 살겠다고 결단하는 사람들은 예배 후 제 방으로 오십시요." 그렇게 해서 W.W.J.D. 팀이 시작됩니다. 이 팀원들이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 놓은 것이 바로 이 책의 주된 내용입니다.
주님은 우리 믿음의 사람들을 세상 가운데로 보내시면서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면 예수 부르미(부족한 것을 채워달라고 기도하는 사람들)는 많은데 예수 따르미(예수님이 보여주신 모범 대로 사는 사람들)은 턱없이 적은 현실입니다. 예수님의 참제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소명)을 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자라고 성경은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주님의 참제자로 살려는 성도들에게 이 책은 아주 적절한 동화적 지침서가 되줄 겁니다.